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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호재가 잇따르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일 오전 가격 기준으로 일주일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6.32%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공조와 미국 소매 판매 호조,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등 호재가 겹치며 주간 코스피 지수가 6.75% 상승하면서 펀드 수익률도 많이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후 수익률은 -8.11%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 200지수가 7.79% 급등하면서 코스피200인덱스 펀드가 7.89%를 기록하며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형 펀드도 각각 5.49%, 5.45%로 좋은 성적을 냈다. 반면 코스닥지수가 1.40%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중소형주펀드 수익률은 1.65%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2.97%와 1.55%를 기록했고,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5%, 0.50%의 수익률을 냈다. 시장중립형펀드는 -0.21%로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펀드는 유로존 재정위기 해소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대기 매수심리가 자극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투자적격등급 이하 채권과 어음,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한 주간 0.11% 상승하며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거뒀고, 일반채건펀드도 0.10% 올랐다. 금리변동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06% 상승하는 데 그쳤고, AAA이상 고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는 0.03%의 다소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역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확대 소식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하며 5.3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러시아 주식펀드가 9.27%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유럽 8.20%, 유럽신흥국 7.54%, 북미 7.39%, 중국 5.1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도와 동남아 주식펀드는 1.08%, 2.10%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가 9.14%로 가파를 수익률 상승을 기록했고, 에너지(8.16%), 금융(7.01%) 등 대부분 섹터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장동현ㆍ김다운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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