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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장중 119엔선도 위협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이 20일 급등해 119엔선에 바짝 다가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18.83엔을 나타냈다.

장중에는 118.98엔까지 올라 119엔선마저 위협했다.

엔·달러 환율이 119엔 선을 넘게 되면 2007년 8월 이후 7년 3개월 만이다.

엔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0월 의사록이 공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이 초저금리 기조와 관련해 ‘상당 기간’ 문구를 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나 달러 강세 현상이 더욱 짙어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소비세 인상 시기를 늦추고 조기 총선 실시를 결정한 것도 엔저를 부치기는 요소로 작용했다.

그러나 119엔선 돌파를 시도하던 엔·달러 환율은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오자 ‘고지’를 넘지 못하고 다소 주춤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가파른 엔저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8.8원 오른 1,115.1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8월 13일(1,115.3원)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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