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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기공] 화장지 엠보싱설비 첫 국산화

화장지에 공기를 넣어 올록볼록하게 만드는 고품질의 엠보싱설비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신한기공(대표 尹진근)은 생산기술연구원 전경진(全京辰) 박사와 공동으로 두장의 종이사이에 공기를 넣어 엠보싱 화장지를 만드는 「포인트 투 포인트」방식의 엠보싱유니트를 개발했다. 이방식은 두 장의 종이를 서로 다른 엠보싱공정에 넣어 한장은 오목하게 다른 한장은 볼록하게 만들어 정밀하게 맞물리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렇게 나온 두 장의 종이를 미세하게 풀칠하고 그사이에 에어포켓을 만들어 공기를 품도록 한 것이 이 기술의 특징이다. 기존의 엠보싱은 단지 화장지에 무늬를 주는 형태의 것이 대부분이다. 엠보싱은 밋밋한 화장지의 촉감을 좋게 해주고 잘닦이게 해주는 장점이 있어 오래전부터 관련기술및 설비를 개발해 왔다. 그러나 최근 각각의 종이를 따로 엠보싱한후 종이사이에 공기를 품게 하는 포인트 투 포인트방식이 최신 기술로 각광을 받고있다. 특히 엠보싱설비는 일부 소규모 저급설비를 제외하고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와 이번 개발로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신한기공측은 수입대체는 물론 중동, 동남아, 중국등에 수출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엠보싱설비는 부품수를 대폭 줄여 고속에서도 잘 작동될 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에 비해 제작원가와 기기규모가 30%이상 줄어 경제적이다. 또 이 기기는 고속대형기기에 적합하도록 폭 2,500MM, 롤러직경 350MM이상, 생산속도 최저 500M/MIN이상으로 설계됐다. 롤러는 1~3MM이내의 무늬에 대해 산과 골을 정확하게 맞추도록 0.001MM단위로 상하좌우 조절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생기원의 全박사는 『화장지가공라인은 이제 속도와 생산량의 단계를 넘어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문제로 전환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하고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화장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중 하나가 포인트 투 포인트 방식의 엠보싱유니트』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기공과 全박사는 지난 95년부터 18억원을 투자 화장지제조설비를 개발해왔으며 올 연말께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0345)431-2434 /이규진 기자 KJ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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