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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세라믹형 인광관절수술 반영구적
입력2005-11-03 16:14:56
수정
2005.11.03 16:14:56
전업주부인 전모(49)씨는 지난 20년 가까이 무릎 통증으로 고생했다.
처음 통증이 왔을 때는 조금만 지나면 덜하겠지 생각했지만 생각과 달리 차도가 없었다. 스스로도 그다지 나이가 많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관절염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는 통증이 올 때마다 “아직 젊은데…”라는 생각으로 물리치료와 진통제 등으로 버티면서 지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통증이 너무 심해 견딜 수 없어 올해 초 병원을 찾았다.
진단결과 전씨는 말기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연골이 다 닳아 일상생활 조차 힘든 상태였다. 이럴 경우 그에게 남은 선택은 무릎인공관절 수술 뿐이다.
그런 점에서 인공관절 수술은 의사의 위치에서는 선택한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자, 환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인공관절수술은 치료 후 15년 정도면 인공관절의 수명이 다해 재수술을 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기존의 인공관절로 수술을 받게 되면 계산상으로는 전씨의 경우 60대에 재수술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재질의 세라믹형 인공관절이 개발돼 기존 인공관절의 단점인 ‘짧은 수명’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세라믹형 인공관절은 지르코늄이라는 신소재로 인공관절의 표면을 산화 시켜 세라믹처럼 매끈하게 만든 것으로, 연골과의 마찰을 적게 해 쉽게 마모되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세라믹형 인공관절은 내마모성이 기존 코발트 크롬 재질보다 4,900배나 강화돼 25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생체적합성도 뛰어나 금속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부작용이 없어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또 최소침습술도 발전해 수술 시 피부절개를 최소화함으로써 출혈량과 통증이 적어 환자는 일상생활에 훨씬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최소침습술을 이용하면 환자의 운동능력이 크게 향상되어 수술 후 6시간 안에 다리를 들어 올릴 수 있고 2주일 정도면 계단을 오르내리는 동작이 가능하다.
수술 후에 남는 흉터 또한 기존 인공관절술(16∼20cm)의 절반 가량인 8~10cm에 불과해 여성의 경우 스커트를 입는데도 무리가 없다.
이수찬ㆍ힘찬병원장ㆍhimchanhosp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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