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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광디스크 '주도권'

삼성전자가 CDㆍDVD에 이은 3세대 광디스크로 각광받고 있는 ‘블루레이 디스크’(Blu-ray DiscㆍBD) 리코더를 자체 개발, 차세대 광디스크 시장에 서 주도권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개발로 핵심 원천 기술을 확 보, 막대한 로열티 수입이 기대되는 한편 국제 표준화 경쟁에서도 유리한위치에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또 세계 최초로 DVD-램은 물론 DVD-R, DVD-RW를 지원하는 멀티 포맷 녹화방식의 DVD리코더 3개 기종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디지털비디오 신제품 발표회’를갖고 국내 최초로 HD급 영상을 2시간 이상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고화질리코더인 블루레이 리코더와 DVD 리코더ㆍ디지털 카메라 일체형 디지털캠코더 3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개발된 블루레이 리코더는 미국식 디지털 방송인 ATSC 방식의 지상 파 디지털 방송을 녹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올해 수원 사업장에서 생산,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세대 광디스크 분야 초기부터 원천기술 규격 제정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며 “과거광디스크에 대한 특허료 부담에서 벗어나 오히려 거액의 로열티를 받는 한 편 BD 리코더 표준 경쟁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BD 리코더의 핵심부품인 픽업(Pick-up)이 하나의 부품으로BD뿐만 아니라 DVD나 CD도 재생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AV용이나 PC용으 로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또 멀티 포맷 녹화방식의 DVD리코더 3개 기종의 핵심부품을 100% 자체 기술력을 통해 국산화했다. 이는 기존 DVD 리코더 부문의 표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삼성전자가 상황 전개에 따라 DVD-램은 물론 DVD-RW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디지털비디오 사업부 유병률 전무는 “디지털캠코더 사업에도 적 극 나서 핵심기술 개발과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세계 캠코더 시장점유율을 20%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라며 “지난해 선보인 1세대 듀오캠을 더욱진화시킨 듀오캠Ⅱ도 세계 시장에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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