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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곳 10만명 25일 총파업
입력2003-06-24 00:00:00
수정
2003.06.24 00:00:00
전용호 기자
국내 최대의 단일 노조인 현대자동차와 쌍용ㆍ기아자동차ㆍ한라공조 등 10여개 대기업 사업장과 금속ㆍ화학노조 등 전국 100여개 사업장이 25일 오후 1시를 기해 일제히 시한부 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총파업은 총 10만여명의 노조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파업으로 산업현장에서 `경제적인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또 민주노총 산하 철도노조가 오는 28일 오전 4시부터 전면적인 파업에 돌입하겠다며 강행방침을 밝히고 있어 `물류대란`의 가능성까지 높아지고 있다.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24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5일 오후 산하 100여개 사업장별로 조합원 10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4시간 시한부 파업과 조퇴, 연가투쟁 등을 벌이기로 했다”며 “정부가 사실상 사용주인 공공분야의 노동쟁의를 원만히 해결하지 않고 경찰력을 동원한다면 6∼7월 임단협 관련 파업을 강도높은 대정부 투쟁으로 전환하겠다”고 경고했다.
현대자동차도 이날 24일 울산, 전주, 아산공장 등 전국 지부 240여 개소에서 올해 임단협결렬에 따른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전체 조합원 3만9,000여명의 과반수가 찬성, 파업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5일 총 파업에 돌입하는 동시에 오후 3시부터 서울ㆍ수원ㆍ인천ㆍ원주ㆍ대전ㆍ대구 등 전국 18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가두시위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또 민주노총 산하 철도노조는 정부의 입장이 바꾸지 않을 시, 오는 28일 철도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천환규 철도노조위원장은 “철도구조 개혁 관련 법안의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오는 28일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대구지하철 파업을 풀기 위한 노사협상이 전격 타결됨으로써 부산과 인천 지하철 파업사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산지하철 노사는 이날 저녁 8시부터 노포동 기지창에서 협상을 재개했으며 인천지하철 노사도 오후 5시30분께 파업 이후 첫 교섭을 갖고 이견 좁히기에 나섰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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