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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연업계] 핫코일 수급불균형으로 수익성 악화 전망
입력1999-11-28 00:00:00
수정
1999.11.28 00:00:00
정문재 기자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자동차·조선업 등의 경기활황에 힘입어 강판의 원자재로 사용되는 핫코일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으나 포철의 공급량은 늘지 않아 수요초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국내에서 유일하게 핫코일을 생산하는 포철의 올 공급량은 1,850만톤에 불과하지만 국내수요는 연말까지 모두 2,200만톤에 달해 나머지 350만톤을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 최근 전세계적인 경기호전으로 핫코일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자 국제가격도 속등세를 보여 핫코일을 원자재로 강판 등을 생산하는 냉연업체의 원가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포철의 핫코일 내년도 공급량은 올해수준인 1,850만톤에 머물 전망이지만 국내수요는 올해보다 200만톤 늘어난 2,400만톤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국내 핫코일의 수급불균형에 따른 핫코일 수입가격도 계속 상승, 자체조달이 가능한 포철을 제외한 나머지 냉연업체들의 수익성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핫코일 수입가격은 지난 3월 톤당 200달러에 불과했으나 세계경제 회복과 함께 상승세를 지속, 현재 톤당 260달러에 이르고 있다. 철강업계는 핫코일 수입가격이 조만간 톤당 300달러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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