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삼성SDS 컨소시엄, 무선통신 열차제어시스템 국산화

그간 외산 기술에 의존하던 무선통신 기반의 열차제어시스템이 국산화에 성공했다.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은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지 않고 무선통신을 이용해 열차의 출발과 정지, 이동경로와 차량간 간격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체계다.

포스코ICT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 국책과제에 삼성SDS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이후 기술개발에 성공, 가장 먼저 글로벌 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포스코ICT는 열차의 속도와 차량간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차량의 각종 상태정보를 지상장치로 전달하는 차상장치를, 삼성SDS는 열차의 운영현황을 받아 제어하는 지상장치를 각각 개발했다.



양사가 개발한 시스템은 전남 무안군 일원 대불선 시험구간에서 종합성능시험을 통과하고, 최근에는 해외 독립 안전성 평가 공인기관으로부터 안전성(SIL, Safety Integrity Level) 최고 등급인 4등급을 받았다. 포스코ICT와 삼성SDS는 해외 철도시장에 대한 공략도 동시에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