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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환율 1불 820원선/한은 당초 780원서 대폭 상향 추진

◎외자 유입 저조·경상 적자 늘어/LG경제연 “1불 8백36원은 돼야”한국은행은 외자유입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반면 경상수지 적자는 급속도의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1일 적정환율 수준을 재조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경식 한은 총재는 최근 부서장 업무보고석상에서 『올해 원화의 대미달러 적정환율이 당초 7백80원선으로 예상했으나 최근들어 8백20원으로 보는 시각이 강해지고 있다』며 『한은도 적정환율에 대해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초 정책수립 당시 올해중 외화가 대량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같은 예상이 현실과 맞지 않고 있는 반면 경상수지 적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적정환율의 대폭 상향조정이 불가피해 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적정환율이란 물가상승 압력 없이 생산을 극대화 시키면서 국제수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환율을 말하는 것으로 이의 상향조정은 앞으로 정책당국이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환율상승을 상당폭 용인할 것임을 시사한다. 이같은 이 총재의 지시에 따라 한은은 적정환율 수준을 상당폭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외환정책 관계자는 적정환율이 달러당 8백20원 내외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 봤다. 이 경우 총통화관리 목표에 여유가 생기는등 통화신용 정책도 상당히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LG경제연구원은 1일 「적정 원화환율의 추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원화의 대미 달러화 적정환율을 추정한 결과 달러당 8백36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의 환율 수준이 적정수준에 비해 고평가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원화의 고평가는 수출둔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LG연구원은 지적했다.<김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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