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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종목·공시 분석 꼼꼼히… 소액으로 시작해야

주식투자는 어떻게

증권사 영업점서 거래 계좌 개설·HTS 깔면 준비 완료

변동성 큰 종목 피하고 장기투자 적합한 종목 골라야

삼성전자·SKT·CJ CGV 등 성장성·실적 안정 유망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직장인들에게 주식투자는 새로운 도전이다. 지금 같은 저금리시대에 주식투자는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고, 잘만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연 금리가 1~2%대인 은행권의 저축상품과 비교하면 하루에 15%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게 주식이다. 직접 발굴해 투자한 종목의 주가가 오르면 마치 내가 기업의 주인이 된 것과 같은 기분도 누릴 수 있다. 주식투자 과정에서 국내외 산업·경제 전반의 이해력도 키울 수 있다.하지만, 주위 분위기에 휩쓸려 복권 사듯 종목을 산다면 십중팔구 실패한다. '주식 투자하면 패가망신한다', '주식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주식은 도박이다' 라는 말이 남아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회생활도 첫 출발이 중요하듯 주식투자도 처음 어떤 자세로 시작하는지가 중요하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려면 증권사 영업점을 찾아 증권거래계좌(증권위탁거래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은행 거래를 하려면 먼저 은행 영업점에서 예금계좌부터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은행 통장을 만들 때처럼 주민등록증이나 운전 면허증 같은 신분증이 필요하다. 거래계좌를 만들고 나면 증권사 영업점으로부터 고유 계좌번호와 함께 주식 매매 주문 때 필요한 비밀번호와 증권카드를 받을 수 있다. 요즘엔 은행이 증권사와 제휴해 고객이 은행 창구에서 예금과 주식을 함께 거래할 수 있는 계좌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은행의 예금계좌와 증권사의 증권위탁거래계좌를 연해 만드는 것으로, 이 계좌를 이용하면 굳이 증권사 영업점을 찾아가지 않아도 증권계좌를 만들어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증권거래계좌를 개설했다면 집에서 해당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접속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내려 받으면 주식 투자를 위한 기본 준비는 마친 셈이다. 각 증권사마다 내놓은 모바일 전용 HTS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드웨어를 갖췄다고 바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 주식 투자라는 것이 결국 기업을 사는 것인 만큼 투자하려는 종목에 대한 공부는 필수다. 주식의 분석은 크게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 두 가지를 나뉜다. 기술적 분석은 기업의 재무제표를 이해하고 기업의 가치를 연구하는 것이고, 기술적 분석은 해당 종목의 차트를 분석해 적절한 매매타이밍을 찾는 것이다. 주식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고 시장에 들어왔다가 참패한 개인 투자자들은 대다수가 기술적 분석에만 의지한 경우가 많다. 회계 공부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일반인 입장에서 기업 재무제표 분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시중에는 회계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이 쉽게 이해하도록 풀어 쓴 회계 관련 서적들이 넘쳐난다. 내 돈을 써서 투자하는 것인 만큼 기업 재무제표 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도 젊은 시절 숫자에 빠져 살았다고 할 정도로 재무제표 분석에 열중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화다.



기본적 분석이 가능한 수준을 갖췄다면 기업의 공시 내용을 살펴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국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분기별 실적이나 경영상 중요한 변동 사항이 생기면 즉시 공시를 하도록 돼 있다. 기업 공시 내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kind.krx.co.kr)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내가 투자한 회사만큼은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공시 내용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회 초년생은 경제적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만큼, 주식 투자자금은 소액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일상 경제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도를 설정하고 투자하라는 것이다. 투자금 100만원을 6개월간 운용하겠다고 결정하면 중간에 손실이 나더라도 그 기간 동안엔 더 자금을 넣지 않는 방식이다. 투자원금을 웃도는 수익이 발생했을 때 이를 따로 관리할 수 있는 별도의 계좌를 하나 더 만드는 것도 계좌 관리차원에서 좋다.

사회 초년생이 처음 주식 투자에 나설 때는 변동성이 큰 종목은 되도록 피하고 장기투자에 적합한 종목을 고르는 게 좋다. 서울경제신문이 현대증권에 의뢰해 사회 초년생에게 적합한 장기투자 종목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005930), SK텔레콤(017670), CJ CJV 등이 가장 먼저 꼽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IT기업으로 장기 성장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SK텔레콤은 국내 1위 통신사로 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 및 데이타 요금제 도입에 따른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증가로 꾸준한 이익성장이, CJ CGV(079160)는 국내 영화시장 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여가시간의 증가, 문화소비 증대에 따른 실적 안정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윤정선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포트폴리오전략팀 책임연구원은 "주식 투자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은 변동성이 큰 종목을 매수할 경우 주가 하락 때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실적이 안정적인 업종 대표주 위주로 장기 투자를 하면서 투자 경력을 쌓아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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