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GM, 포드, 폭스바겐, 닛산 등 36개 완성차 메이커를 포함해 컨티넨탈, 매그나, 아이신, 델파이 등 글로벌 1차 벤더와 자동차부품 유통기업 등 200여개사가 참여했다. KOTRA 관계자는 “최근 일본 지진 사태ㆍ태국 홍수 등으로 일본의 해외조달이 늘고 있고 신흥국의 자동차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까지 체결된 유리한 상황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확대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바이어들의 구성에도 이 같은 시장상황을 반영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바이어 중 45%가 한국과 FTA가 발효된 미국, EU, 인도, 42%가 중동, 중남미, CIS, 아시아 등에서 온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 참여가 저조하였던 일본에서도 지난해보다 3배 이상에 해당하는 39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FTA 수혜효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의 88%가 FTA 발효가 한국산 부품조달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국산 부품조달 확대 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5%가 현재보다 40~60% 증가할 것으로 응답했다.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FTA 체결 등으로 세계적으로 우리기업들의 진출기회가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개최됐다”며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신흥시장이나 해외조달을 늘리고 있는 일본 시장 등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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