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주식시장은 유동성 장세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한 날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파드 빈 아델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서거로 인한 국제유가 폭등, 6일 연속 프로그램 순매도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7일째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5포인트(0.26%) 오른 1,118.8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종합주가지수가 7일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해 2월5∼13일 이후 처음이다. 사상 최고점인 1,138.75포인트와의 격차도 불과 19.92포인트로 줄었다. 외국인은 34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7억원, 68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6일째 함께 ‘팔자’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3.05포인트(0.56%) 내린 541.78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사흘째 조정 양상을 보였다. 개인은 239억원어치를 순매수, 7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으나 외국인은 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보합세였다. 종목별로는 종이ㆍ목재(6.65%)와 제약(1.47%), 운송(1.24%) 등 일부만 올랐을 뿐 통신서비스(-2.47%), 인터넷(-1.82%)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코스피200 최근 월물인 9월물은 전날보다 0.70포인트(0.49%) 오른 144.40포인트로 마감,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373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85계약, 36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만8,683계약이었고, 미결제약정은 8만6,186계약으로 전날보다 1,228계약이 늘었다. 현ㆍ선물간 가격 차이인 시장 베이시스는 0.10으로 마감하며 선물가격이 더 높은 콘탱고 상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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