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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기계가 굴삭기 관련 국책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산은캐피탈로부터 2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 받는다. 우림기계 관계자는 3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식경제부 국책과제로 중형굴삭기용 유압변속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산은캐피탈로부터 20억원의 자금을 받아 개발비용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림기계는 지난 29일 산은캐피탈을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CB는 만기 이자율 6.20%로 전환가액 9,103원에 발행된다. 지난 29일 우림기계는 코스닥시장에서 8,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산업용 감속기와 굴착기용 주행 감속기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 우림기계는 올 하반기 굴삭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 10월 공장 신축을 완료하면 생산능력이 현재의 2배로 증가하게 된다. 우림기계 관계자는 "굴삭기 제조사로부터 올 하반기 발주가 많아지니 준비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신공장이 가동되면 2012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2010년 매출액 503억원)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림기계는 내년 하반기 풍력발전 부품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두산과 함께 컨소시엄을 맺고 풍력 증속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독일에서 제품 테스트에 통과하게 되면 내년 말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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