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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학] 남성, 여성보다 생리·사회학적 불리
입력2000-12-25 00:00:00
수정
2000.12.25 00:00:00
[해외의학] 남성, 여성보다 생리·사회학적 불리
남성은 잉태된 순간부터 여성에 비해 생리학적ㆍ사회적으로 불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트래비스톡-포트먼 건강서비스 신탁의 정신과 전문의 세바스티언 크래머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약한 남성'이란 연구보고서에서 "남성은 '강한 성'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임신ㆍ출생을 거처 자라나는 과정에서 생리학적ㆍ사회적으로 많은 불리함을 겪게 된다"고 밝히고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머 박사는 임신 중 남성 태아는 생리학적으로 여성 태아에 비해 다치거나 사망할 위험이 크며 출생시의 남아는 여아에 비해 4~6주 정도 발달이 늦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라는 과정에서도 남자아이는 여자아이 보다 많은 심리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보살핌은 덜 받게 된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남자는 여자 보다 강인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남자아이들은 약해서는 안되며 강인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을 받으며 이 때문에 생후 2년 안에 자신의 능력을 상당부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고 크래머 박사는 말했다.
크래머 박사는 남성의 이러한 생리학적ㆍ사회적 불리함은 어린시절에서 끝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예를 들어 영국에서 16살 때 실시되는 GSCE시험 결과를 보면 C학점 이상이 여학생은 53%인데 비해 남학생은 43%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살률 또한 남성이 여성 보다 3배나 높다고 크래머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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