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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이미파클래식] 박세리, 16번홀 버디잡고 선두탈환
입력1999-07-04 00:00:00
수정
1999.07.04 00:00:00
최창호 기자
「시작하는 처음 3홀과 마지막 3홀을 지켜라.」미국 LPGA투어 99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대회(총상금 9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뛰어올라 대회 2연패를 눈앞에 둔 박세리(22·아스트라 소속)가 최종라운드에서 풀어야할 숙제다.
골프전문가들은 『박세리가 대회 3일 연속 60대의 언더파 성적을 내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해 우승한 경험이 있어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종일 이상난조만 겪지 않는다면 충분히 대회 2연패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들은 3라운드 상승무드를 마지막 날에서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작 3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초반 3홀의 퍼팅감각에 따라 그날 승부의 성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즉 퍼팅이 흔들리면 드라이버샷에 욕심이 생기게 되고 그러다보면 전체적인 경기흐름마저 잃기 쉽다는 얘기다.
박세리는 지난주 끝난 메이저대회인 99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최종일 16번홀에서 통한의 이글퍼팅과 잦은 숏퍼팅의 미스로 선두탈환에 무릎에 꿇었다. 따라서 박세리로서는 시작 3홀과 마지막 3홀서 승부의 쐐기를 박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공동 8위에 머물렀던 박세리는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이랜드메도GC(파 71)에서 벌어진 3라운드에서 버디 5,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함으로서 호주의 샤니 워(30), 페루 출신의 제니 리드백(36)과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1~2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던 마디 룬은 이날 3오버파 74타로 부진,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캐리 웹 등과 공동 4위로 밀린 상태고, 공동선두에 나선 샤니 워, 제니 리드백은 LPGA투어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이어서 시즌 2승과 함께 대회 2연패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96년 데뷔한 호주 출신의 워는 역대 4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고, 지난해 22개대회서 4만8,000달러를 벌어들인 거의 무명에 가까운 선수. 페루출신의 리드백은 89년 데뷔한 11년차로 지난 95년 메이저대회인 듀모리에클래식서 한차례 우승한 바 있다.
함께 출전한 김미현(22)은 이날 버디를 7, 보기 1개로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5타를 몰아 쳐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를 마크, 선두에 불과 2타 뒤진 채 공동 9위에 올라 역시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 선두 추격에 나선 박세리는 16번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린 뒤 어프로치샷을 홀컵으로부터 약 2㎙ 떨어진 곳에 붙여 버디를 기록했다. 박세리는 마디 룬이 14번홀에서 보기를 하는 순간 한 때 단독선두에 나서기도 했으나 결국 선두자리를 나눈 채 3라운드를 마쳤다. 박세리는 1, 16번홀 외에 6, 7번홀,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3, 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세리는 『드라이버 샷부터 퍼팅까지 모든 샷이 마음먹은 대로 됐다. 지난해 바로 이 골프장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어 자신있지만 자만하지 않고 마지막 라운드도 신중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5일 새벽 1시42분 샤니 워와 같은 조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하고, 김미현은코크와 함께 1시10분 티오프한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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