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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시장 독자성장여건 마련을”
입력2003-06-05 00:00:00
수정
2003.06.05 00:00:00
이재용 기자
한국선물거래소가 증권ㆍ선물시장 선진화 추진위원회에 조건부로 참가한다.
강정호 한국선물거래소 이사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선물시장의 독자적인 성장 여건 마련
▲2004년1월 주가지수 선물ㆍ옵션 완전 이관
▲당사자 합의에 의한 시장 개편 추진 등을 참여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는 그동안 증권ㆍ선물시장 개편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당초 입장을 뒤집은 것으로 사실상 정부의 통합거래소 안에 대한 조건부 수용의사를 밝힌 것이다.
강 이사장은 “시장 개편 후에도 고도 성장산업인 선물산업 발전을 위해 전문적인 선물시장을 육성해야 한다”며 “전문 인력 육성과 함께 이사회, 운영위원회 등 의사결정기구에 선물부문의 균형된 반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 개편 논의시 외국계 증권사와 선물회사 등 시장 이용자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전업화 정책으로 설립된 선물회사에는 전업화가 유지되도록 지원하는 배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 거래소의 독점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해 주식회사로의 조기 전환 및 조속한 상장일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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