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24%(3만3,000원) 하락한 5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1일 장중 한때 68만7,0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쓴 뒤 현재 조정을 받는 상황이다. 지난 22일 1.5% 하락한 데이어 23일(-5.65%)과 29일(-1.25%)에도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8거래일 가운데 5일 동안 하락했고 상승세를 보인 날은 28일(5.11%)뿐 이었다.
22일부터 8거래일 동안 주가는 10.23%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2,000억원, 기관도 15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주가와 관련 “현재 가격이 비싼지 여부에 대해 갑론을박이 진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가치만 사실상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돼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다만, 순식간에 주가가 폭발적으로 질주한 상황이어서 숨을 고를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의 매수세에 대응해 점진적으로 비중을 축소한 뒤 다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