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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환매조건부채권 투자 급증
입력2004-02-19 00:00:00
수정
2004.02.19 00:00:00
김현수 기자
개인 투자자들의 환매조건부채권(RP)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증권업협회는 19일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증권사의 RP 매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 4,132억원이었던 RP 매도잔액이 지난 1월 1조3,466억원으로 1년 사이 3배가 넘는 규모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RP란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국공채 등 채권을 일정기간이 지나면 다시 매수하는 조건으로 고객에게 확정이율을 보장하고 매각하는 채권을 말한다.
개인에 대한 RP 매도잔액은 지난해 11월 1조1,894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개인의 RP 매도잔액 비중도 지난해 1월 13.63%에서 지난 1월 28.74%로 15%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개인의 RP 거래가 급증하는 것은 저금리와 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기예금 등 일반적인 저축 상품에 비해 금리가 높고 약정기간 확정 금리가 적용돼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증권업협회는 분석했다. 또 MMF(머니마켓펀드) 등 실적 배당형 상품에 대한 위험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거래 대상 채권을 국공채, 특수채, 공모사채 등에 한정해 안정성도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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