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전문 조사업체인 마케팅인사이트는 5일 지난해 9~10월 휴대전화 보유자 7만3,365명을 상대로 이메일 조사를 시행한 결과, 애플 브랜드 호감도가 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최고 호감도를 기록했던 73% 보다 무려 1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애플의 브랜드 호감도가 꺾인 것은 지난해 삼성과 벌인 특허 소송에 대한 부정적 여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삼성의 기술 특허를 침해한 애플이 오히려 삼성이 디자인 특허를 도용했다고 주장해 애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LG전자의 호감도는 크게 상승 했다. 옵티머스G 출시 이후 LG전자의 호감도는 45%로 큰 성장을 했다. 애플과는 불과 10%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애플과 LG전자의 호감도 격차는 LG전자가 최저 호감도(34%)를 기록한 2011년 4월 최고 30%까지 벌어졌지만 이후 LG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호감도는 2011년 4월까지 70%대 후반에 머물다가 2011년 9월 처음으로 80%를 돌파한 이후 현재 83%로 안정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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