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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라면' 주가가 오르는 기막힌 이유


'삼양라면' 주가가 오르는 기막힌 이유 한국아이닷컴 김재범기자 kjb@hankooki.com 삼양라면이 '삼양라면 구하기 운동'을 벌이는 네티즌 때문에 19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삼양식품은 최근 라면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사실이 언론에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특히 한 신문이 이 같은 사실을 집중 보도해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그러나 '이물질 라면' 악재에도 불구하고 삼양식품의 주가가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네티즌은 이 같은 현상을 보수신문에 광고를 내지 말라는 일부 소비자들의 요구를 삼양식품이 받아들인 덕분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양식품 주식은 19일 오후 3시 현재 가격 제한폭(14.79%)까지 오른 1만9,400원에 거래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경쟁기업인 농심은 울상을 짓고 있다. '바퀴벌레 라면' 사건으로 역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농심의 주가는 19일 오후 3시 현재 전일 대비 1.6% 하락한 21만5,500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보수언론에 광고를 많이 게재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삼양식품과 달리 농심에는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보수신문이 삼양라면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사실을 크게 보도한 반면 농심라면 사건은 축소했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촛불집회로 인해 불거진 이른바 '조중동 광고 금지 운동'이 삼양식품과 농심의 주가 변동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양식품의 한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삼양식품이 보수신문에 광고를 끊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삼양식품은 방송을 통해서만 광고를 할 뿐 수 년째 인쇄매체에 광고를 내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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