企銀, 부실징후 중기 200곳 선제 지원

기업은행이 부실 징후가 있는 중소기업 200여곳을 선별해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돕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10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프리 워크아웃' 개념의 '선제적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부실 징후를 보이는 거래기업 중 대출금액이 20억원 이상인 기업 200여개를 선정해 추가대출과 출자전환을 해줄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금융권에 도입된 '프리 워크아웃'과 내용은 비슷하지만 지점에서 추천하는 대신 본점에서 해당 기업을 선정한다는 차이가 있다.

대출은 업체별로 최고 5억원까지 가능하며 기업은행은 200억원 정도를 지원액으로 책정했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선제적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돕고 우리 경제의 조기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원 대상 기준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원하는 중소기업이 있으면 개별 심사를 거쳐 지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