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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방카슈랑스 실적 급증
입력2003-11-25 00:00:00
수정
2003.11.25 00:00:00
박태준 기자
삼성생명이 이 달 들어 금리를 인상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인 데 힘입어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아직 중하위권으로 처져있는 삼성생명이 연말께는 상위권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2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 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3,411건의 상품을 판매해 723억원의 보험료(월납 초회 기준) 수입을 올렸다.
삼성생명의 이 같은 실적은 지난 9월 3일 방카슈랑스 시행이후 두달 동안(9월 203억원, 10월 331억원)의 월평균 수입보험료 267억원의 세 배에 가까운 것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일부 대형 은행들이 특정 보험사 상품 비중 50% 미만 규정을 넘겨 이를 조정하면서 우리 상품이 상대적으로 많이 팔린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는 삼성생명이 방카슈랑스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달초 공시 이율(보험료에 적용되는 변동이율)을 5%로 높이고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사업비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결과로 보고 있다.
삼성생명이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뒤늦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다른 생보사들은 실적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생명은 이달 들어 24일까지 수입보험료 실적이 282억원으로 지난 10월 한달 400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고 동양생명도 9월과 10월 807억원, 429억원을 기록했던 수입보험료 실적이 이 달 들어서는 306억원으로 떨어졌다.
더욱이 삼성생명은 은행중 최다 점포망을 갖고 있는 국민은행과도 조만간 판매대리점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어서 방카슈랑스 시장에서도 삼성생명의 독주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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