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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公자금투입銀 컨설팅비 2,342억
입력2002-09-16 00:00:00
수정
2002.09.16 00:00:00
■ 재경부 국감자료외환위기이후 경영책임 회피위해 과다지출
지난 98년 이후 예금보험공사 및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들이 컨설팅 비용으로 총 2,342억원을 지출했으며 이 가운데 외국계 컨설팅사에 지급된 돈은 1,71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예보와 우리은행 등 14개 기관의 컨설팅 용역비는 한국계 458억2,000만원, 외국계 1,478억8,500만원, 한국계+외국계 405억5,000만원 등 총 2,345억5,5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계 용역계약 총액은 순수 외국계 1,478억8,500만원, 한국계+외국계 가운데 외국계 지분 233억9,500만원 등 1,712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우리은행이 627억5,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예보 463억7,900만원, 서울은행 264억7,500만원, 조흥은행 253억1,800만원 등의 순이다.
임진출 한나라당 의원은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의 여신제공 과정에서 책임론이 확산되자 금융회사들이 경영상 의사결정을 외부 컨설팅 회사에 책임을 전가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컨설팅 비용을 지출한 것 같다"며 "특히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 용역을 과다하게 맡긴 것은 이들의 명성을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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