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의 영업이익이 해외 수주의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고로 올라섰다.
대림산업은 1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7조9,891억원의 매출, 5,2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에 비해 각각 7.42%, 66.78%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3,79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11% 증가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7조1,875억원, 영업이익 5,825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각각 13.3%, 88.4% 증가했다.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부문의 수주가 늘면서 신규수주는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신규수주는 10조7,348억원으로 지난 2010년에 비해 30.8% 증가했다. 회사측은 매출액, 영업이익, 신규수주가 모두 역대 최고치라고 밝혔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해외수주는 5조7,000억원 가량으로 지난 2010년에 비해 무려 109.8% 가량 급증했다”며 “대형 6개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연초 목표치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반면 2010년 말 기준 2조원에 달하던 프로젝트파인낸싱(PF) 지급보증 규모는 지난해 말 1조 1,000억원으로 낮아졌고 순차입금도 4,729억원에서 3,240억원으로 줄었다.
또 대림산업은 올해 신규 수주목표액도 1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7.6% 가량 늘려 잡았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해외 수주로만 6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발전플랜트에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도 해외수주 모멘텀은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모직도 같은 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5조5,809억원의 매출과 2,87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1년전과 비교할 때 매출은 9.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수치다.
이외에 영풍제지는 지난해 1,115억원의 매출과 2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로 전환했고 우신시스템은 지난해 1,264억원의 매출과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1년전보다 각각 36.4%, 2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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