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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업계 '휴대폰 D램' 경쟁
입력2001-08-21 00:00:00
수정
2001.08.21 00:00:00
삼성전자등 PC시장 부진영향 국내외 잇단공급현상
세계 반도체 업체들이 휴대폰용 D램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PC시장 부진으로 인한 과잉공급을 흡수할 수 있는데다 새로운 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키아와의 계약으로 오는 2004년까지 매년 10억개 이상의 출하가 예상되는 차세대 휴대폰용 D램시장에서 일약 선두주자로 떠 오른 삼성전자는 모토로라, 지멘스 등 다른 업체들과도 휴대폰용 D램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에 자극받아 엘피다메모리, 하이닉스 반도체, 인피니온 테크놀로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도 휴대폰 업체들과의 공급 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D램은 PC보다 수적으로 훨씬 적으나 올해만 1억7,500만개의 출하량으로 전체 D램시장의 4.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04년에는 11억7,000만개, 2005년에는 20억개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시장규모가 엄청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새너제이에 소재한 삼성 세미컨덕터 아메리카(삼성전자 미국법인) 관계자는 "PC메모리와는 달리 휴대폰용 D램은 크기ㆍ기술 등의 측면에서 차별화된 요구에 부응해야 하기때문에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시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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