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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매각무산 최대피해자는 '자문사'

메릴린치·삼성증권등 인건비도 못건질듯

국민은행이 론스타와 진행했던 외환은행 인수 계약이 무산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컨설팅을 제공했던 자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 재매각 과정에서 국민은행에 컨설팅을 제공했던 메릴린치는 당초 300억원에 가까운 성공보수를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액수는 통상 자문사의 인수합병(M&A) 성공보수가 인수가격의 0.4~0.5%선에서 책정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이번 계약 무산에 따라 메릴린치는 엄청난 돈을 공중으로 날려 보내게 됐다. 그동안 자문료 성격으로 매달 1,000만원 가량을 받았지만 이번 계약에 투입한 인력이 최소 수십명이고 이들의 연봉이 최소 1억원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 파기로 인한 손실은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국내 자문사를 맡았던 삼성증권도 주자문사가 아니기 때문에 메릴린치에 비해 성공보수가 적지만 상당한 손해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론스타의 자문을 맡았던 씨티그룹의 경우도 크게 상황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M&A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공보수가 일반화돼 있는 M&A 업계에서 계약이 파기되면 자문사는 인건비도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이번 건은 자문사의 실수라기보다 외부적인 요인이 큰 만큼 향후 진행상황에 따라 이들이 다시 자문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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