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발견된 위폐는 총 4,534장으로 지난해 상반기 5,153장보다 12%(619장) 줄었다.
하지만 최고액권인 5만원짜리 위폐는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발견된 5만원권 위폐는 220장으로 지난해 상반기 33장보다 566.7%(187장) 증가했다. 5만원권이 처음 발행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경기침체가 이어지자 고액권을 위조하려는 범죄 유혹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1만원권 위폐는 같은 기간 2,297장에서 1,796장으로 21.8% 줄었으며 5,000원권 위폐도 같은 기간 10.9% 감소한 2,479장에 머물렀다.
한은 관계자는 "이미 발견된 위조지폐의 일련번호를 정리해 한은 홈페이지 첫 화면 왼쪽 아래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며 "위조지폐로 의심되면 은선ㆍ홀로그램 등 위조방지 장치를 확인하고 진위가 의심스러울 때는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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