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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넘는 유모차 안아까워"
입력2006-07-31 11:42:40
수정
2006.07.31 11:42:40
내 자녀는 특별하게 키우겠다는 부모가 늘면서 고가 유아용품 판매가 늘더니 이제는 1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유모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www.lotte.com)은 지난 6월부터 한 대 126만원(7.26-8.31까지는 할인가 116만원)인 노르웨이산 유모차 '스토케'를 선보여 두달만에 200여대를 팔았다.
롯데닷컴은 "현지에서 소량 생산되는데 국내에서 공급이 달릴 정도로 인기가 많아서 예약 주문을 받아 배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소비자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자 이 제품을 약 한 달 전부터 팔기 시작했는데 대당 가격이 129만원인데도 벌써 5대가 나갔으며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초부터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목동점에서 월 3-5대씩 팔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구매자는 서울 강남과 경기도 일산, 분당의 20-30대 주부들이가장 많다"고 전하고 "고무바퀴라서 미는 느낌이 좋으며 가벼운데다 아이를 태운 채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다는 점, 높이를 조절해서 아이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고 식탁의자로 겸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신세계 본점 BB하우스 최주연 매니저는 "구매하지 않더라도 찾아와서 만져보는 경우가 많고 역시 초고가 제품인 버가부에 대한 문의도 많이 들어오는데 따라 조만간 입점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100만원대까지는 아니라도 60만-70만원대 고가 유모차도 많이 팔리고 있다.
GS이숍에서는 60만원대 이상인 잉글리시나, 베베카, 아프리카, 아이쿠 등의 수입 제품이 유모차 중 비중이 10%에 불과하지만 매출 신장률은 100%에 달했다.
또 7월 베스트 상품으로 꼽힌 제품도 30만원대인 맥클라렌 퀘스트로 판매량이 작년 동기대비 50% 이상 늘었다.
신세계닷컴에서도 20만원대가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50만원대가 20%, 40만원대가 10%를 차지했고 100만원 이상 제품도 월 10개가량 팔리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20만원대 이상을 고급형으로 보는데 비중이 3%에서 올해 17%로 급신장했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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