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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국제경제] 그린스펀 하원증언 관심집중

[주간 국제경제] 그린스펀 하원증언 관심집중지난 20일 상원에서 미국 경제의 둔화조짐을 지적, 미 증시를 달궜던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5일에는 하원증원에 나선다. 월가를 비롯한 국제경제계가 다음달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상 여부를 둘러싸고 다시 한번 그린스펀의 입술에 시선을 집중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FRB가 8월 이후에는 대선을 앞둔 미국내 정치상황때문에 금리를 올리기 힘들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번 하원 증언에서 그린스펀이 미 경제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는가에 따라 금리인상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기대다. 오는 27일과 28일에 각각 발표되는 2·4분기 미국 고용비용지수와 국내총생산(GDP)도 미 경제의 연착륙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들이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그린스펀의 말과 이들 경제지표에 따라 출렁거리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0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연일 하락하고 있는 국제유가는 이번주 사우디 아라바이가 본격 증산에 나설 경우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전망이다. 지난 주말 사우디측이 아시아 수입국들에 이른 시일안에 석유를 선적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함에 따라 공급증대에 대한 기대로 미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은 배럴당 28달러선까지 내려앉았다. 24일부터 타이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는 북한의 백남순(白南淳) 외교부장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북-미 외무장관 회담이 개최된다. 양국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개발 중단과 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북-미관계 등 현안에 대한 밀도깊은 논의를 벌일 계획이다. 또 북한이 ARF에 가입, 국제외교무대로 재진출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의회의 극한 대립으로 폭락했던 루피아가치가 지난 주말 양측의 타협과 함께 회복세로 돌아설지 여부도 동남아 외환시장 안정을 가늠케 할 주요사안이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7/23 19:4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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