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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옛 안기부건물 유스호스텔로 변신
입력2006-02-01 17:12:01
수정
2006.02.01 17:12:01
공포정치의 대명사였던 서울 남산의 옛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청사건물이 유스호스텔로 바뀌어 새롭게 탄생한다.
서울시는 1일 중구 예장동 산 4-5번지에 소재한 옛 안기부 건물을 국내외 젊은 여행자를 위해 저렴하고 안락한 ‘서울유스호스텔’로 리모델링해 23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대지 5,210평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인 옛 안기부 건물을 2004년 4월부터 81억원을 들여 숙박시설로 리모델링했다.
이같은 변신은 옛 안기부 청사를 남산공원에 어울리는 시설로 활용하자는 ‘남산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남사모)’ 등 시민단체들의 건의에 따른 것이다.
서울로 수학여행이나 배낭여행을 오는 일본, 중국 등 외국 청소년이 꾸준히 늘어나는데도 도심권에 저렴한 숙박시설이 없다는 관광 전문가들의 지적도 반영됐다.
연면적 1,972평의 서울유스호스텔은 50개 객실(2∼8인실)에 최대 306명을 수용할 수 있고 휴게실(55평), 식당(75평), 회의실 3개, 비즈니스룸, 공동 취사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모든 객실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고 주변에는 암벽등반장, 자전거 하이킹 코스,남산 산책로 등도 있다.
시설은 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대표 김형두)가 위탁 운영하며 이용료는 6만(2인실)∼12만원(8인실)으로 정해졌다. 모두 침대방이지만 6인실 중 8개는 온돌방이다.
시 관계자는 “옛 안기부 청사가 젊음과 꿈의 휴식처로 거듭났다”며 “청소년들이 다른 나라 젊은이들과 교류하며 국제 감각을 기르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 문의는 www.seoulyh.go.kr, 또는 (02)319-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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