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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정복하라] 영국연구소 암치료 백신 최초 임상실험
입력1999-11-14 00:00:00
수정
1999.11.14 00:00:00
영국 사우샘프턴에 있는 테노버스 연구소는 로열 본마우스병원에서 림프종 환자에게 이 암백신이 주입됐으며 이 백신이 면역체계를 `발동'시켜 암세포를 파괴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테노버스 연구소는 10년간의 연구와 실험끝에 완성된 이 암치료 백신은 암세포유전물질을 파상풍 바이러스중 해롭지 않은 부분과 결합시킨 것으로 DNA에 실어 암세포에 투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백신이 투입되면 백신속에 들어있는 독소(파상풍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출동한 면역체계가 이들을 추적, 공격하며 그 과정에서 암세포도 모두 죽이게 된다고 이백신 개발에 참여한 테리 햄블린 박사는 밝혔다.
햄블린 박사는 『이 백신의 특징은 DNA를 면역체계를 자극하는 독소의 운반수단으로 이용했다는 것』이라며 『이 백신의 효과가 입증되면 암 치료에 커다란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백신은 첫 실험에 이어 사우샘프턴, 본마우스, 맨체스터에 있는 림프종 환자 14~70명에게 앞으로 12주에 걸쳐 투여된다.
햄블린 박사는 이번 임상실험은 림프종 환자만을 대상으로 실시될 것이나 나중에 유방암, 결장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다른 종류의 암 치료용으로도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달후에는 이 백신의 투여에 의해 면역체계의 반응이 나타났는지를 확인하는테스트가 실시되며 많은 환자들에게서 충분한 면역반응이 나타날 경우 전국의 환자중 무작위로 선발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계속하게 된다.
이 백신은 앞서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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