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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추가매입 3,847만주 가능/오늘부터 한도 23%로 확대

◎삼성전자·한전 등 32개 종목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2일부터 종목당 발행주식의 20%에서 23%로 확대되면서 외국인들이 새로 사들일 수 있는 종목은 현재 한도여유가 있는 한전까지 포함할 경우 32개종목 3천8백47만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들이 이들 종목의 투자여유분을 모두 사들일 경우 약1조원이상의 자금이 증시에 새로 유입될 전망이며 한전을 제외하더라도 5월중에는 약 6천억원가량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일 증권감독원은 지난 30일을 기준으로 외국인의 신규투자가능종목이 삼성전자, 포철, SK텔레콤 등 32개종목에 달해 3천8백47만주의 한도여유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들 32개 종목은 지난 30일 주가를 기준으로 할 때 한도여유분의 금액규모는 1조1천6백49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한도여유가 남은 한전의 투자여유금액 5천1백84억원을 제외하면 6천4백억여원의 외국인 신규자금이 5월중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4차 외국인한도가 18%에서 20%로 확대될 때 신규투자가 가능한 종목은 43개종목(3천8백73만주)이었으며 10월 한달동안 약6천5백억여원의 외국자금이 유입된 바 있다. 한편 5월 외국인한도 확대를 앞둔 지난 4월 한달동안 국내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 등록을 마친 외국인투자가는 무려 1백7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2년 증시 개방이후 월중 외국인투자등록 실적으로는 사상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증감원에 따르면 4월중 주식투자등록을 마친 외국인들은 기관투자가가 1백59개사, 개인투자가는 12명으로 금융실명제 실시로 국내의 화교들이 투자등록을 많이 했던 지난 93년 10월의 2백20명을 제외하고는 증시개방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기관투자가는 투자회사 1백30개사, 보험사와 증권사가 각각 8개사, 은행 7개사, 연기금 5개사 등이다. 국별로는 ▲미국 55명 ▲영국 22명 ▲말레이시아 20명 ▲버진아일랜드 22명 등이다. 이에따라 4월말 현재 국내증시에 투자등록을 한 외국인들은 66개국, 5천6백75명으로 늘어났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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