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생산성ㆍ임금 부문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21일 2005년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산출량/노동투입량)ㆍ명목임금을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대기업)과 300인 미만 기업(중소기업)으로 구분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2000년=100)은 2002년 19.6%에 이어 2003년 11.1%, 2004년 12.5%, 2005년 11.6% 등으로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은 2002년 7.7% 이후 2003년 5.2%, 2004년 4.2%, 2005년 2.3% 등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생산성 지수는 2002년 대기업 121.6, 중소기업 105.2에서 지난해 대기업 169.7, 중소기업 115.6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임금 부문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대기업의 시간당 명목임금 지수(2000년=100)는 2004년 162.6에서 2005년 182.6으로 12.3%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이 기간 동안 140.9에서 153.0으로 8.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임금 부문의 격차확대는 또 다른 사회 양극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홍 산업혁신과 과장은 “양극화 현상을 완화하고 질 좋은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생산성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총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지수는 138.7을 기록,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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