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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인터넷株 외국인 대거 '사자'로 강세
입력2004-04-06 00:00:00
수정
2004.04.06 00:00:00
노희영 기자
외국인들이 집중적인 매수세를 타고 NHNㆍ다음ㆍ네오위즈 등 인터넷 업체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6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총 1,09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이 중 165억원을 인터넷주에 집중시켰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는 올들어 최대규모로, 지난 2000년 2월3일 1,166억원에 이어 사상 3번째다.
외국인들은 미국 증시에서 7일로 예정된 야후(Yahoo)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야후ㆍ이베이 등 인터넷 관련업체들이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자 국내 인터넷주를 적극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다음은 2,250원(5.01%) 오른 4만7,150원을 기록 했으며 NHN은 2.49%, 네오위즈와 옥션도 각각 4.37%ㆍ1.35% 올랐다.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야후가 검색광고와배너광고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1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올해 1ㆍ4분기 검색광고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NHN과 매출액의 45%가 배너광고로이루어진 다음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리증권은 NHN에 대해 “미래의 수익원이라고 할 수 있는 트래 픽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적정주가 11만원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은 다음에 대해 “올 1ㆍ4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며 적정주가 5만9,800원에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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