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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이사람] "'종가집' 종합식품브랜드로 육성"

위성규 ㈜두산 식품BG 마케팅본부장

[줌인 이사람] "'종가집' 종합식품브랜드로 육성" 위성규 ㈜두산 식품BG 마케팅본부장 “두산그룹의 유일한 일등 브랜드가 종가집입니다. 브랜드에 누를 끼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 뿐입니다.” ㈜두산 식품BG의 위규성(사진) 마케팅본부장은 ‘브랜드’를 강조했다. ‘포장김치’ 하면 소비자들 10명 가운데 7명이 자연스레 떠올린다는 ‘종가집’ 브랜드로 올들어 두부와 콩나물이라는 생소한 분야로 뛰어들게 된 것도 확실한 브랜드 파워를 좀더 높은 수익을 올리는 데 활용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농산물 원재료의 비중이 높은 김치는 가격 유동성이 심해 “안정적인 수익 사업이 아닐 수도 있다”는 교훈을 지난해 농산물가격 파동에서 뼈저리게 깨달았다는 것. 전통 식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살리고 냉장유통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틈새 시장을 찾은 결과 나온 해답이 건강 식품으로 각광받는 두부였다. “콩 값이 크게 치솟지 않을 경우 두부는 매출이익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부가가치 높은 아이템입니다. 왜 진작 두부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포장두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풀무원을 따라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한 개의 큰 기업이 독점하는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충분히 충족되지 못하기 마련이라는 데 주목했습니다.” 두부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것과 함께 식품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도 위 본부장의 몫. 종가집 브랜드의 아이템 강화를 위해 된장을 중심으로 한 전통 장류와 면류, 즉석반찬 확대 등도 꾸준히 검토를 벌이고 있다. 김치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유산균을 활용한 신제품도 개발해 소비자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단계. 현재 연 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오리는 일본 시장도 보다 체계적으로 브랜드를 심기 위해 테스크포스를 구성, 매출을 400억~500억원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두산 식품BG의 욕심은 현재 연간 1,600억원 수준인 매출을 5년 후 1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것. 위 본부장은 “아무리 우수한 브랜드여도 ‘종가집’의 힘만으로는 어렵겠지요. 전통식품 위주의 ‘종가집’ 외에 서구식 먹거리를 대표하는 제2의 브랜드도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라며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입력시간 : 2004-05-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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