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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나우콤, 아프리카TV 영어·일어버전으로 해외 공략

2~3개 기업 M&A로 모바일 게임 라인업 강화<br>내년 매출 1000억 달성



"내년 초 아프리카TV의 영어버전을 정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찬용(사진) 나우콤 최고재무담당자(CFO)는 12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회사의 화두는 아프리카TV의 해외시장 진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택과 집중이란 전략 아래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등 일부 사업부에 대한 정리를 지난 6월에 완료했다"며 "앞으로 게임 등 소규모 인수합병(M&A)을 통해 또 한번의 성장을 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나우콤은 1996년 4월 설립된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기업이다. 아프리카TV와 달리기 게임 '테일즈런너'가 대표적 캐시카우로 지난해 12월 서수길 대표 취임 이후 변화에 잰 걸음을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출신인 서 대표는 2011년 11월 나우콤 지분을 인수했다.

나우콤의 성장 전략은 인터넷방송인 '아프리카TV'가 이끌고 있다. BJ(Broadcasting Jockey)가 운영하는 방송이 인터넷상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거나 여타 주문형비디오(VOD)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한다.

아프리카TV는 내년 1ㆍ4분기 중 온라인게임 등을 핵심 콘텐츠로 영어버전을 본격 상용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2ㆍ4분기에는 일본어 버전의 문을 여는 한편 K팝 등 콘텐츠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 CFO는 "아프리카TV의 영어버전은 LA에 서버를 두고 현재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며 "영어버전을 정식 오픈 한 뒤에는 채팅 공간 마련과 콘텐츠 확보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규모 M&A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부분도 주요 전략 가운데 하나다. 현재 나우콤은 모바일 게임 등 2~3개 기업에 대한 M&A를 검토 중이다. 내년 초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과 미국 등 해외 현지법인 설립도 현지 기업을 M&A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 M&A 대상으로 검토 중인 곳은 모바일 등 소규모 게임회사"라며 "해외 법인 설립도 현지기업 M&A를 통해 진행하고자 현재 논의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및 온라인 게임 다양화도 추진하는 등 게임 라인업 강화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나우콤은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온라인게임 페스티벌인 '지스타 2012'에서 '피어 온라인'과 3D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메탈가디언'을 공개했다. 또 온라인 달리기게임 '테일즈런너'를 모바일로 옮겨온 '테일즈런너빌리지'를 비롯해 리듬액션 게임 '소셜밴드'와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치킨빌리지'등 총 9개 신작 모바일 게임도 함께 선보였다. 이와는 별도로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2~3개 모바일 게임도 현재 개발 중이다.

정 CFO는 "회사의 핵심 전략인 선택과 집중에 따라 아프리카TV와 게임 부분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두 분야의 성장을 위해 투자를 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이익이란 성과를 맺을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두 사업 분야의 성장은 곧 실적 향상이란 열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내년 매출액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탄탄한 실적을 중심으로 주주우선정책도 앞으로 확고히 할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우선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현금배당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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