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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설비 증설… 투자의견 엇갈려

"주가에 이미 반영" vs "매출 확대될 것" 팽팽


강원랜드의 설비 증설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이 됐을까 안됐을까. 증권사별로 시각은 엇갈렸고 18일 주가는 이를 보여주듯 등락을 반복하다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이날 강원랜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0.31%(100원) 오른 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원랜드는 이날 투자의견이 엇갈리자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강원랜드는 15일 발표한 매출액(3,108억원)과 영업이익(751억원)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올 4월 중으로 카지노 테이블과 슬롯머신이 각각 200대, 1,360대 증설할 예정이어서 매출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증권과 KTB투자증권은 증설 효과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보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특별히 부정적인 이슈가 있었다기보다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봤을 때 증설 이슈가 이미 주가에 상당히 반영됐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며 “추가적인 증설이 계획된다든지 방문객이 몰릴만한 이슈가 생길 때 상향조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 등은 강원랜드가 4월 중으로 카지노 테이블과 슬롯머신이 대폭 증설 됨에 따라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 주가에 카지노 증설 이슈가 선 반영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실질적으로 아직까지 증설이 완료된 게 아니고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은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설에 따른 효과가 최대 5,000억~6,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정 연구원은 “카지노 테이블과 슬롯머신의 대당 월평균 매출액이 각각 5억원, 3,000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5,000억~6,000억원 정도의 매출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증설로 인해 실적 개선이 눈에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망은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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