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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용품업체 미장원 잡기 가열
입력2001-07-09 00:00:00
수정
2001.07.09 00:00:00
LG·태평양등 신규 진출·대리점 확대 러시전국 8만여 미용업소를 잡아라.
염모제, 샴푸, 헤어 무스 등 헤어케어용품 업체들이 미용업소전용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로레알, 웰라 등 외국업체들이 주종을 이루던 이 시장에 국내 헤어케어용품 1위업체인 LG생활건강이 최근 신규진출을 선언하면서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미용업소 전용 헤어케어 시장은 지난 2~3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500억원에 달했던 이 시장이 올해 1,7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용업소의 주요 기능이 퍼머, 커트 등에서 염색, 헤어클리닉 등 토털 모발관리로 변화하면서 제품이 고급화하고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처럼 유행에 민감한 지역을 중심으로 미용실, 피부관리실, 코스메틱숍 등이 한 건물에 자리를 잡고 있다.
화장품, 헤어케어, 피부관리 등이 하나로 통합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수년 내 관련 시장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미용업소를 잡으면 다른 분야로까지 손쉽게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LG생활건강은 최근 미용업소 전용의 헤어케어 브랜드 '옵시디앙'을 내놓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측은 현재 전국 70여개 대리점을 모집하고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슈퍼, 할인점 등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시장점유율과 전국 영업망을 바탕으로 3년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로레알 코리아는 미용실전용 브랜드 '케라스타즈'의 최고급 이미지를 부각, 정면승부를 선언하고 있다.
고급사양의 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것과 함께 최근에는 자사제품 전용업체에 거울, 의자 등 인테리어를 지원하는 공격적인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태평양 계열사로 미용실전용 제품판을 생산, 판매하는 아모스 프로페셔널도 마케팅에 한창이다. 아모스는 올 봄 유명 헤어디자이너 드와이트 밀러를 초빙, 미용업자들을 상대로 헤어컬러, 커트기법 등을 소개하는 헤어쇼를 개최하는 등 공세적인 영업전략을 펴고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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