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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즐거운 IT 기업도 있다

'불황 속에 성공하는 틈새상품은 어떤 것일까.'웹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인터하우스는 지난 7월 한달에만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소자본 쇼핑몰 창업이 늘어나면서 적은 인원으로 사이트를 구축,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회사의 웹 에이전트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웹 에이전트는 인공지능을 장착, 인터넷상의 숱한 사이트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수집해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시스템이다. 최근 웹 에이전트를 통해 쇼핑몰을 개설한 코리아닷컴은 책임자 2명 정도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비슷한 규모의 쇼핑몰을 운영하는 데 통상 20여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과 비교하면 인건비 절감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빌링(과금) 솔루션 업체들은 닷컴 불황 덕에 돈을 번 케이스다. 닷컴의 컨텐츠 유료화 러시와 함께 애드빌소프트는 올 상반기 지난해 총매출과 비슷한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퓨쳐테크도 지난해 1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을 올 상반기 중 25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무선인터넷 활성화 이전부터 관련기술을 연구해온 네오엠텔도 눈부신 매출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네오엠텔은 자사의 동영상 관련 시스템인 'SIS'를 CDMA 공룡인 퀄컴에 공급, 올해 40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김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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