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인방이 근무형태 변경에 따른 생산량 감소라는 악재를 맞았지만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추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6일 현대차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58%(3,500원)떨어진 2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2.17%, 1.77% 하락했다.
이날 현대차 3인방의 주가가 5거래일만에 동반 약세로 돌아선 것은 생산량 감소 우려와 신제품 출시 기대감이 혼재된 상황에서 외국계 기관들이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날 외국계 창구에서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이 11만8,016주를 매도하는 등 외국계 전체에서 10만6,788주가 출회됐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외국계 창구에서만 각각 66만9,256주, 2만920주가 빠져나갔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주의 경우 생산량 감소 우려 보다는 향후 미국 내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커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지난 4일 10ㆍ10시간 교대근무(주야 맞교대)에서 8ㆍ9시간 교대근무(주간연속 2교대)로 변경된 탓에 생산량이 줄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3월부터 미국에 신제품이 출시돼 미국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3월부터 소렌토 페이스리프트, NC 소나타 Fe, K3를 출시하고 5월에는 그랜저급 K7이 출시되면 부진했던 미국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원ㆍ달러 환율도 1월부터 안정세를 보여 생산량 감소 우려를 감소시킬 것”이라며 “특히 기아차의 경우 미국에서 그랜저급 판매 없이도 월 1,000대 정도 팔려 K7이 출시되면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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