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이 18일 미래경영과 인재경영ㆍ도덕경영 등 세 가지 화두를 제시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ㆍ4분기 GS임원모임에서 "올해 초 계획했던 일들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찬찬히 돌아보고 보완점을 찾아내기 바란다"며 "특히 어려운 때일수록 단기적인 실적도 중요하지만 먼 장래를 위한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눈앞의 성과에만 급급해 하지 말고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해줄 것을 강조한 발언이다.
특히 허 회장은 "최근 많은 계열사들이 수처리 등 환경 분야와 자원개발을 비롯해 석유화학ㆍ홈쇼핑 분야에서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미래형 사업이나 해외사업의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GS그룹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미래지향형 경영의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인재영입을 주문했다. 그는 "미래형 사업들은 실행과정의 충실도가 기존 사업보다 훨씬 더 높아야 성공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우수 인력들을 많이 확보하고 투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고경영자들이 직접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 사업 안정화 시기를 앞당겨줄 것을 함께 주문했다.
허 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역설하며 도덕경영의 실천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GS는 이미 지주회사체제 정착을 통해 선진 기업지배구조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사회공헌이나 동반성장ㆍ고용확대 및 거래 투명성 보장을 위한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해왔다"며 "앞으로도 GS는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개인적으로도 지난 2006년 '저소득 소외계층의 자립기반 조성 지원'을 목적으로 남촌재단을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약 320억원 상당의 주식 총 33만주를 출연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오고 있다. 허 회장은 향후 지속적인 기부를 통해 재단규모를 500억원 이상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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