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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12월호] 한투운용 '거꾸로펀드' 수익률 눈에띄네

‘국내 대표적인 가치주 펀드를 향하여’ 한투운용은 작년말에 내놓은 ‘거꾸로펀드’를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 가치주 펀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주식형 펀드의 규모가 수조가 넘는 회사에서 설정액 200억 짜리 펀드를 위해 별도의 운용위원회를 두는 것만 봐도 한투운용의 거꾸로펀드에 대한 기대와 애정이 어떠한가를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후 상당기간 대형주 위주로 주가가 오른 탓에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올 하반기 들어 저 평가 우량 중ㆍ소형주들이 시세를 내면서 수익률도 급상승하고 있다.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1월23일 현재 ‘TAMS 거꾸로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1.44%로, 업계 평균치(7.43%)의 3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높은 수익률은 ‘거꾸로펀드 운용위원회’의 3단계에 걸친 종목 선별과 운용 전략에 의한 것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우선 투자 종목은 선정은 PER 등의 지표를 이용해 투자 대상을 고른 후 기업 방문, 주 1회 거꾸로펀드 운용 회의 개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웅진코웨이, 카프로, 금호석유 등이 시장의 등락에도 불구하고 50% 이상의 수익을 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같은 시스템 덕이다. 특히 ▦시황과 테마에 의한 마켓 타이밍 불가 ▦시장전망에 의한 자산 배분 불가 ▦매도 원칙 엄격 적용 ▦획일적 로스컷(Loss-cut) 배제 등 운용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회사측은 최근 설정액이 주식형 펀드의 대체적인 환매증가 추세와 기준가 상승에 따른 수익실현 욕구가 맞물리면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이는 장기투자 관점의 고객으로 손바뀜 과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거꾸로펀드의 판매사인 한투증권에서 가치주펀드의 상품 성격이 장기투자자에게 맞는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달 23일부터 거꾸로펀드를 적립식으로 판매하는 캠페인을 시작하고 있다”며 “향후 설정액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 가치주펀드 운용 첫돌을 맞는 한투운용은 지난 1년 간의 펀드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정교한 가치주 선별 방법과 운용방식으로 투자자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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