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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폰 '더블-더블' 달성

세계 시장점유율·영업이익률 모두 11% 기록


LG전자 휴대폰 부문이 2ㆍ4분기에 세계시장 점유율, 영업이익률 모두 두자릿 수를 기록하는 '더블-더블' 기록을 세웠다. 22일 LG전자는 2ㆍ4분기에 휴대폰 2,980만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770만대)보다는 8%, 올 1ㆍ4분기(2,260만대)보다는 32% 증가한 것이다. 특히 5월과 6월에는 월 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했다. 휴대폰 판매량이 2,980만대를 기록함에 따라 LG전자의 세계시장점유율은 11% 전후로 사상 처음으로 두자리수 기록하게 됐다. LG전자의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ㆍ4분기 9.3%가 최고였으며 올 1ㆍ4분기에는 9.2%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5,24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0%벽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도 확보했다. 2ㆍ4분기 휴대폰 부문은 매출 4조8,769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1.0%를 기록했다. 이는 1ㆍ4분기 6.7%에서 대폭 개선된 것으로 원가절감노력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LG측은 설명하고 있다. 영업이익률 두자릿 수는 지난해 3ㆍ4분기(11.6%) 이후 3분기만에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풀터치스크린폰, 쿼티 키패드를 적용한 메시징폰 등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원가 절감 활동을 통해 경기 침체에 대비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쿠키폰', '뷰티', '아레나폰', '뷰티 스마트', '엔비 터치' 등을 출시하며 풀터치폰 라인업을 계속 강화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도 LG전자가 소비자들의 불만에 귀를 기울여 휴대폰의 불편한 기능을 빠르게 수정하면서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3ㆍ4분기에도 '쿠키폰', '아레나폰' 등 기존 주력 모델들이 선전하고 신규출시 예정인 '블랙라벨 4' 등이 상승세를 뒷받침하면서 2ㆍ4분기 이상의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가 오는 2012년에는 글로벌 3위업체에서 2위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시장점유율과 재구매율의 동반상승을 통해 2012년에는 글로벌 휴대폰시장 톱2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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