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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3]조직위원장 겸 대회장 金爀珪 경남지사
입력2000-11-16 00:00:00
수정
2000.11.16 00:00:00
[포뮬러-3]조직위원장 겸 대회장 金爀珪 경남지사
"포뮬러-3(F-3)대회는 우리나라 기계공업의 요람지인 창원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우리에게 모터스포츠도 유망한 산업의 한 분야라는 사실을 눈뜨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F-3대회 조직위원장 겸 대회장인 김혁규(金爀珪ㆍ사진)경남지사는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는 경남도내 기업인들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을 이끌고 열흘동안 중동을 방문, 상당한 수출계약 실적을 올리고 16일 귀국했다. 金지사는 현지에서도 이번 대회의 준비과정을 챙겼다. F-3가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金지사는 "우리나라도 이제 경제력이 확대되고 국력이 신장되면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각종 이벤트 유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F-3는 세계 30개국에 TV를 통해 방영되기 때문에 경남의 기계산업과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마련하는 기틀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F-3 대회 준비에 20억원의 예산이 들었지만 경남도 예산은 한 푼도 들지 않았다.민간 기업의 폭 넓은 지원 때문이다. 자동차 경주장은 창원시에서 제공했고, 대회를 치르는 동안의 모든 경비는 관련기업에서 협찬을 받았기 때문이다.
金지사는 "F-3는 국제적인 관심이 높고 세계 120여개국에 20억 인구에게 방송되기 때문에 단순한 경남도 행사가 아니라 기업들이 자사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 세계화를 위한 발판으로 삼으면 한다"고 말했다.
F-3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전 세계 언론에 다양한 방법으로 알렸다. 이 같은 노력으로 결과로 지난해 140여개국에서 20억 인구가 시청한 마카오 F-3대회 보다 홍보의 시너지 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金지사는 "지난해 첫 대회는 제대로 된 국제공인 자동차경주장이 없었던데다 F-3대회를 치뤄본 경험이 없어 개척자 정신으로 하다 보니 고충이 적지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대회장 주변에 사는 시민들이 굉음으로 인한 민원을 제기,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는 주민들이 전폭적으로 협조, 순조롭게 대회를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다행스러워 했다.
金지사는 특히 "지난해 국내 첫 F3대회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대회기간 동안 교통통제 등 시민생활 불편을 참아준 시민들의 성숙한 모습도 한몫을 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지난해와 같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입력시간 2000/11/1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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