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인천제철-강원산업 합병] 세계2위 전기로업체 부상

15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강원산업의 채권단은 협의를 통해 강원산업과 인철제철의 합병을 승인했다. 또한 채권단은 이날 기존 대출금 중 2,5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한편 이자율 감면 등 대출 조건을 재조정키로 결정했다. 한편 인천제철과 강원산업 양사는 합병을 통해 생산기술 공유 원가절감 등을 통해 8,300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우선 신설 합병법인은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는 인천제철이 현대로부터의 계열분리를 위해 보유 중인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을 전량 매각해야 한다. 인천제철이 주식을 갖고 있는 현대그룹 계열사는 현대자동차 등 모두 8개사로 비상장 법인인 현대정유를 제외하곤 모두 증시에 상장되어 있다.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할 때 현대자동차 등 7개사에 대한 지분은 모두 7,011억원에 이른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현대정유의 주당 평가금액은 5,488원으로 인천제철의 현대정유 지분은 약 414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이들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 신설법인은 7,425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인천제철은 높은 가격에 지분을 정리하기 위해 서둘러 주식을 매각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현금확보 규모는 이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현재 국내 전기로 산업은 업체들의 설비증설로 공급물량은 크게 늘어난 반면 건설업 등 관련 산업의 침체로 수요가 급감,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다른 전기로 업체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이 신설법인이 채권단의 이자율 감면 등 금융지원을 무기로 철근을 적정가 이하로 시장에 쏟아낼 가능성이다. 현재 철근 가격은 톤당 30만원 수준이나 과잉재고에 시달리는 일부 업체는 톤당 25만원에도 철근을 팔고 있다. 따라서 전기로 업체들의 우려는 기우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신설 합병법인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 국면에 들어간 국내 전기로 산업은 과잉설비에 대한 과감한 정리조치가 없으면 장기 불황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