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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재정거래 관련 외채 대책 세울것"

신제윤 재경부 국제금융국장

신제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6일 “단기 차익을 노리고 들어오는 금리재정거래와 관련한 외채 증가에 대해 그 원인을 적절히 치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국장은 “환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토대로 과도하게 금리재정거래를 하는 것은 자칫 시장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신 국장은 단기외채 급증과 관련해 부담이 되고 있는 국내 조선업체의 선물환 매도 등 과도한 환헤지 문제에 대해 “미래에 들어올 달러를 미리 파는 중공업체들의 선물환 매도로 인한 외채 증가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최근 단기외채는 유동성을 담보로 하고 있어 과거 외환위기 때와 다르지만 외환위기 경험상 단기외채에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외채 증가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한 문제해결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금리재정거래와는) 별개로 유입되는 외채 증가분에 대해 어느 정도 용인할 수 있을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전반적인 외환정책과 관련, 신 국장은 “정부도 시장원리를 존중하겠지만 시장도 정부의 의지를 존중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며 “전체 틀을 벗어나 분위기에 편승해 이익을 취하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과거 국제금융국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외환정책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국장은 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 등을 역임하고 지난 5월 청와대 국민경제국민경제비서관으로 발탁된 후 이달 5일 다시 국제금융국장으로 원대복귀했다. 4월 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될 때까지 협상단 금융분과장으로 활동하며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 등과 함께 협상의 주역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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