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6개월째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289억1,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9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연속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유로화 강세에 따라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늘었고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2,960억7,000만달러)이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다소 축소되면서 전월 대비 37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57억6,000만달러 증가한 228억달러(6.9%)였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은 2,000만달러 줄어든 35억1,000만달러(1.1%)이고 금은 37억6,000만달러(1.1%)로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였다. 세계 1위는 중국으로 3조3116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1조2,681억달러), 러시아(5,376억달러)가 각각 2ㆍ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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