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ㆍ현대 등 한국 대기업들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메이커와 함께 북미시장에서 미국의 ‘빅3’를 추격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굴지의 브랜드 조사 매체인 브랜드채널이 27일(현지시간) 아태 지역 1,420명을 포함해 전세계 3,625명의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삼성 브랜드는 지난 2005년 17위에서 지난해 1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15위), BMW(16위), 모토롤러(20위), 맥도널드(22위), 비자(25위), 혼다(26위), e베이(28위) 등을 앞선 것이다. LG전자는 2005년 37위에서 지난해 33위로 4계단 상승했으며 현대자동차는 2005년에는 70위권에도 들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59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브랜드는 경쟁업체인 포드(61위), 크라이슬러(66위), 미쓰비시(67위) 등을 앞질러 글로벌 시장에서의 현대차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구글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면에서 200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위를 고수했으며 애플이 2005년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영상공유 사이트인 유튜브가 3위에 올랐고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가 4위, 스타벅스가 5위, 핀란드 국가 예산보다 많은 매출을 달성한 노키아가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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