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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LG카드 인수가 공개…CA 위반 논란

産銀 "페널티 부과 하겠다" <br>"일정 범위내 허용불구 주당가격 명시 약속 어겨"

신한지주 LG카드 인수가 공개…CA 위반 논란 산업은행, 페널티 부과 검토 "일정 범위내 허용불구 주당가격 명시 약속어겨"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박태준기자 june@sed.co.kr LG카드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신한금융지주가 비밀유지협정(CA) 조항을 어기고 구체적인 인수가와 인수주식물량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이 신한은행에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고가매입에 휘말려 지난주 말 이후 증시에서 LG카드 주가가 급락하자 산업은행에 LG카드 인수제시가격과 물량을 공개하도록 허용해달라고 요청했고 산업은행이 이에 일정 범위 내에서 인수가격과 물량을 발표하는 것을 동의했다. 그러나 신한지주는 이날 LG카드 인수조건으로 주당 6만8,410원에 발행주식의 85.7%를 사들이는 제안을 했다고 구체적으로 적시, 발표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신한지주가 당초 협의와 달리 구체적인 주당 인수가격과 물량을 공개했다며 페널티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위관계자는 “신한지주 측의 입장을 배려해 일정한 범위 내에서 인수가격 등을 공개하도록 했지만 신한 측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실무진과 논의해 신한지주 측에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비밀유지협약을 근거로 지난 16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때는 물론 최근까지 신한지주가 써낸 인수조건을 발표하지 않았다. 신한지주는 최근 증권가에서 LG카드 인수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리포트들이 쏟아지는데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신한은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편입한 후 주가가 급락하자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이날 인수조건을 전격 공개했다. 신한지주는 최종적인 인수가격은 6만3,000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실제 소요되는 비용이 시장에 알려진 것보다는 5,000억원 정도 적다”면서 “2차 공개매수를 통해 채권단 및 소액주주의 잔여지분을 4만5,000원선에서 인수하면 최종 인수가격은 6만3,000원 선으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이 같은 스케줄에 따라 인수가 진행되면 LG카드의 최종 인수금액은 총 7조9,000억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가 입찰제안서에서 LG카드 상장유지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상장폐지는 기정 사실화될 전망이다. 신한지주는 산업은행과 23일 LG카드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6/08/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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