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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금융감독 협의체' 탄생한다

中·日등 10여개국 참여…회의 정례화·실무협 구성키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10여개국의 금융감독기구로 구성된 ‘아시아 금융감독협의체’가 탄생한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금감위와 국제금융연합회(IIF)가 공동으로 개최한 ‘아시아 지역 효과적 금융규제를 위한 전략적 논의’라는 국제회의에서 이 회의를 정례화하는 한편 이를 위해 각국 감독기구 실무자, 국제 금융사 관계자들로 구성된 협의체(working group)를 구성ㆍ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국ㆍ일본ㆍ인도ㆍ싱가포르 등 10개국과 골드만삭스 등 국제금융회사 8곳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대부분 국가들이 윤 위원장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아태지역의 경제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금융개방화가 급진전되면서 아태지역 규제 당국간은 물론 규제 당국과 금융회사의 열린 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회의의 정례화와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아태지역은 세계 경제 전반에 있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중국ㆍ인도 등의 눈부신 경제 성장으로 그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음에도 금융 규제 당국간의 협력관계가 긴밀하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금융감독협의체가 탄생할 경우 은행ㆍ보험사 등 국내 금융사들의 아시아 진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와 중국ㆍ일본은 또 윤 위원장의 이번 제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2008년 중국에서 ‘3개국 금융감독 협의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모든 금융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규제 대상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 내지 개선할 계획”이라며 한국 금융감독도 금융시장의 자유화ㆍ통합화ㆍ탈(脫)규제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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